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쟁과 평화 (문단 편집) == 군사 및 역사 묘사 == 전쟁과 평화는 흔히 그의 일생 최대의 대작으로 설명되지만, 역덕이나 밀덕들이 보기엔 눈에 거슬린다. 실제로 [[투르게네프]]의 소개로 전쟁과 평화 프랑스어 판이 발간하자 '''[[나의 아스카는 그러지 않아|나의 나폴레옹은 이렇지 않아!]]'''라며 프랑스의 나폴레옹 숭배자들 사이에선 러시아인의 편향된 기록이라고 비난했다. 우선 [[주인공 보정]]으로 러시아 쪽 인물들이 너무 미화했다는 비판이 많은데, 특히 [[미하일 일라리오노비치 골레니시체프 쿠투조프|쿠투조프]]를 비롯한 러시아 인물들은 지나치게 관대하게 서술한 반면 나폴레옹은 권력욕과 명예욕에 가득 찬 부정적 인물로만 서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 쪽 인물 중에서도 외국계 혈통의 인물들에겐 평가가 박하다는 평이 있다. 실제로 러시아 장군 중에서도 현재는 올바른 전략적 판단으로 평가받는 바클라이 드 톨리는 외국계라 겁쟁이 독일인[* 실제론 스코틀랜드계로 발트 태생 러시아인이다.]이라 디스한 반면 반대편 바그라티온 장군은 고평가한다. 그리고 전황과 관련하여 '아우스터리츠는 오스트리아 때문에 패했고[* 차르 시절이라 대놓고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알렉산드르 1세의 실책도 써 놓긴 했다.] 프리틀란드는 다 이긴 건데 괜히 강화했다'는 등 러시아 전역에선 역덕후들의 나폴레옹의 if 떡밥을 분쇄하며 뭘 하든지 프랑스는 졌다 식의 서술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애초에 톨스토이는 역사관을 위한 '''창작물'''[* 톨스토이 자신은 전쟁과 평화를 소설도 서사시도 연대기도 아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창작물이라 평가했다.]을 쓴 것이지, 밀덕용 전투 고증 연대기를 서술한 것이 아니다. 물론 아우스터리츠 전투와 1812년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의 비중이 소설에서 큰 편이지만 어디까지나 작가의 의도에 따라 소설의 장치로 쓰인 것이지 역사 교재나 고증의 목적이 아니다. 일단 주인공 안드레이 볼콘스키 공작과 피에르(표트르 키릴로비치 베주호프 백작)부터가 완전한 가공의 인물에다 조연급으로 전쟁에 나선 니콜라이 로스토프 백작 등 가공 인물이 많다.[* 다만 위의 니콜라이 로스토프는 가공 인물이라곤 하여도 톨스토이 자신의 아버지를 모델로 한 것이고, 이외에 등장인물의 대부분은 톨스토이의 가족이나 주변 인물들을 형상화시킨 것이다.] 거기다 두 주인공 볼콘스키, 피에르는 나중에 부정적으로 바뀌긴 하지만 볼콘스키는 나폴레옹을 흠모하는 사람이었고 피에르는 소년 시절 10년간 프랑스에서 유학한 경험 때문에 아예 나폴레옹의 숭배자였다. 사실 전쟁과 평화에서 비중이 큰 것은 볼콘스키 공작 가문의 노공작과 영애, 베주호프 백작 피에르의 이상주의자로서의 공상과 그에 모순된 방탕한 생활, 회심과 현실적인 좌절 등이고 공상, 로스토프 백작 가문의 몰락과 노백작 부부와 니콜라이의 도박 빚과 입대, 사촌 소냐와의 결혼 문제, 딸 나타샤 연애 등의 대화와 사건들이 더 많다. 사실 군담과 정치, 사회 서술 비중은 많지 않고, 전쟁 그 자체로는 잘 해야 구경꾼에 지나지 않는 등장인물의 모험담 분량이 많은 편이다. 게다가 한국식 일일드라마 감각으로 읽어도 무난한, 명문가의 불륜, 연애, 자식 뒤치다꺼리, 망해가는 집안, 허영, 빚쟁이, 고부갈등, 부자갈등 등 이 두꺼운 책을 진지하게 읽다가는 환장할 잡다한 대화와 심리 묘사 분량이 아주 많다. 또한 러시아 인물의 고평가라는 게 황제 [[알렉산드르 1세]]는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온화한 모습으로 묘사하지만 경솔하게 젊은 신하들의 말을 듣고 행동하다 아우스터리츠에서 쳐발리고 전투 중에 도망치다 --나라 잃은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약한 모습도 보여준다. 작전에 사사건건 간섭하여 똥별 역할을 한 것도 역시 감추지 않고 나온다. 또한 가공 인물이지만 자신의 가문으로 추정되는 톨스토이 백작[* 문관 톨스토이 백작이라는 또다른 인물이 나오는데 역시 똥별이다.]은 황제의 시종인데 아우스터리츠 전투 중에 황제를 버리고 황제의 마차를 훔쳐 타 도망치는 바람에 병사들이 황제가 도망간다고 동요하게 만드는 내용도 적어 셀프 가문 디스도 한다. 러시아 군인 중 장군들은 바그라티온 장군과 쿠투조프를 제외하면 대부분 [[똥별]]로 묘사한다. 1812년 전역서도 알렉산드르의 궁정에 똥별들이 모여 각양각색의 의견과 전투 이론을 내세우며 중상모략과 뒷통수질, 병신짓 하는 것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노공작(안드레이 볼콘스키의 부친)을 비롯한 러시아의 선전설과 나폴레옹 디스 대화는 어디까지나 국뽕으로 당시 아우스터리츠나 프리틀란드에서 지고나서도 프랑스에 대한 분노와 정신승리하는 여론이 오히려 사실성과 부합한다. 보로디노에서도 실제 역사에는 초기에 승전으로 보고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선 황실 주최 승전 감사 기도가 열릴 정도였다. 쿠투조프의 평가도 실제로는 쿠투조프는 소설 내에서도 인물간 대화를 통해 투르크와 전투에서 다 이긴 걸 평화조약서 호구 잡히고 늙어 말도 제대로 못 타는 애꾸눈에[* 투르크 전쟁서 한 눈을 잃었다.] 할 일 없이 꾸벅꾸벅 조는 쓸모없는 노인, 젊은 여자가 나올 때나 애꾸눈이 번쩍 떠진다는 디스도 나오며 음흉하고 호색하다는 소문도 필터링 없이 나온다. 바그라티온도 명목상 상관 바클라이 드 톨리의 뒷통수를 여러 번 치고 항명에 황제에게 중상모략과 톨스토이가 집필시에나 현재 전문가들이 전략적으로 옳은 평가받는 청야 전술을 밥통 싸들고 반대하는 걸 여러 번 보여줘 전략적 견해가 부족하다고 간접 디스하고, 쿠투조프가 오판하고 적당히 무마한 전투보고서를 보로디노 전투에서는 병력 배치가 잘못되어 처음부터 진 전투라고 평가해 작가가 직접 쿠투조프가 차르에게 보낸 보고서의 오류를 지적한다. 결론은, 나폴레옹의 군사적 재능을 폄하한 부분도 없고 쿠투조프는 지략보다는 뚝심과 인내심의 덕장으로 그려진다. 애초에 목적이 톨스토이의 역사관을 그릴 장치이지, 나폴레옹과 쿠투조프의 지략 대결과 전투 고증을 쓰려고 한 것이 아니다. 나폴레옹과 같은 위대한 인간이라도 역사를 자신의 마음대로 이끌어 나갈 수 없다는 역사관을 서술한 것이다. 연구 활동이라곤 해본 적도 없는 밀덕들 사이에서 호불호에 따라 믿고 싶은 서적만 줄기차게 정통을 주장하며 다른 시각은 편협하게 거부하고 전혀 업데이트 하지 않는 역덕/밀덕의 폐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를 집필하려 보로디노 전투가 벌어진 현장을 일곱 차례나 방문하고 당시 전투 참가자와 생존자들을 찾아가 인터뷰해 자료를 모았다. 더군다나 톨스토이는 친형이 복무 중이던 카프카스에 찾아가 포병 하사관으로 시작해 현지 임관으로 중위까지 올라 크림 전쟁에 참전하여 5년동안이나 전선에 복무한 군인 출신이라 19세기 전쟁사를 방구석에서 체험한 밀덕들과 비교할수 없는 부분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